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오늘하루를 보낸 일기

브리사2 2017. 12. 3. 21:54

오늘하루를 보낸 일기 천보/강윤오 느긋한 휴일 아침이지만 오늘 하루를 뛰어다니기 위해 숨쉬기 운동을 한다 첫 번째 만남을 위해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가 소꿉친구들과 반갑게 만나 낮 술을 마셔대며 잠시 떠들어야만 시간이 흘러가겠지 두 번째 뛰어가야만 하는 시간을 바라보며 슬그머니 술자리에서 일어나 낮 술에 붉어진 얼굴로 버스를 타고 가면 취한 술이 깨어난다 역시 반가운 만남에 술잔을 부딪치며 나도 장단을 맞추어 준다 장단을 맞추지 않으면 오늘 하루가 흐르지 않는다 세 번째 만남을 위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세 번째 만남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얼큰히 오른 취기에 집에 들어갈 시간 향긋한 술 냄새 솔솔 풍기면서 집을 향하는 버스에 올라 눈을 감았다 떠 보니 집 앞에서 내린다 벌써 오늘 하루가 끝나는 어둑어둑 해 지는 시간이다 술 독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집으로 들어왔다 2017,12,3, kang youn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