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사2 2017. 12. 6. 18:44

쉬어가던 의자 천보/강윤오 가을 낙엽 한 잎 두 잎 모두 떨어뜨리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있으니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구나 그대가 힘들어했을 때 잠시라도 쉬어갔던 의자였는데 칼바람 추위에 겨우내 울고 있을 앙상한 나뭇가지 벗 삼아 나 홀로 외로움 달래야겠네 겨울이 떠나가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이 오면 그대 살며시 다시 찾아와서 따뜻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겠지 가는 길 힘들어서 잠시 쉬어가야겠다고 ~~~ 2017,12,6,kang youn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