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잊지않고 있다오
천보/강윤오
아지랑이 피어오르던
봄날을 생각해 보아도
당신이 괴로워하던 그 모습만
소낙비 내리고 불볕더위의
여름날을 생각해 보아도
당신이 괴로워하던 그 모습만
오색단풍 물들어 한잎 두잎 떨어지던
가을날을 생각해보면
괴로움 훌훌 털어 버리고
이 세상 떠나가던
그대의 그 모습만 떠 오릅니다
지금
앙상한 나뭇가지 겨울바람에 울고 있는
윙윙윙 소리 들으니
그대 그리워서 울고 있던
내 울음소리 같네요
2018,1,23,kang youn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