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꽁 보리밥 브리사2 2018. 3. 10. 04:42 꽁보리밥 천보/강윤오 점심 먹는 시간이 나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지 도저히 도시락 뚜껑을 열수 없는 나만의 사연 친구들이 펴놓고 먹는 하얀 쌀 밥에 고소한 멸치볶음 냄새가 진동을 하는 교실 밖으로 나가 우물 두레밖에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내 도시락 속에 들어있는 차갑게 식은 검 붉은 꽁 보리밥 너 같으면 친구들과 함께 재잘거리며 먹을 수 있었겠니 2018,3,10,kang youn o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