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흡혈귀(吸血鬼) 브리사2 2018. 3. 31. 14:25 > 흡혈귀(吸血鬼) 천보/강윤오 나도 남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 끔찍한 소리다 단숨에 한 병을 꿀꺽꿀꺽 시원하게 마신다 누가 내 몸에 흐르는 피만 피라 하던가 봄을 맞아 수액을 쭉쭉 빨아드리는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뚫으면 뚝뚝 떨어지는 고로쇠 수액을 모아 벌컥벌컥 마신다 고로쇠나무야 나처럼 말을 할 줄 안다면 네 피를 빨아먹는 나를 흡혈귀라고 말을 하겠지 2018,3,31,kang youn o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