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만나는 날
천보/강윤오
많이도 아니고
적게도 않게
온종일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가
옛적
당신 떠나가실 때
내가 흘리던
한 종기의
눈물처럼 떨어지고 있네요
내가 찾아올 것을
당신은 아시는가 봐요
가믐에 메말라 있는
당신의 墓所(묘소)에
내 눈물 같은 봄비가
촉촉이 적셔주고 있네요
겨울 추위에 고생하신
당신이 누워있는 墓所(묘소)를 찾아
파릇파릇한 잔디로
예쁘게 예쁘게
보듬어 드리려
오늘
당신을 찾아 왔어요
2018,4,15,kang youn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