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사2 2018. 6. 9. 06:29
    
    

    시원한 계곡에서 천보/강윤오 뒷동산 좁은 오솔길 굽이굽이 돌고 또 돌아 올라 계곡물 졸졸 흐르는 시원한 나무 그늘에 주저앉아 계곡에서 불어오는 솔바람 가슴에 쓸어 담으며 맺히는 땀방울에 젖어들어오는 겉 옷 벗어 젖히고 새들 노랫소리 맞추어 함께 응얼거리네 쾌쾌한 양말 벗어 놓고서 차가운 계곡물에 발 담그고 바람에 살랑살랑 춤추고 있는 나뭇잎 바라보면서 떠 오르지 않는 詩(시) 한 수 더듬더듬 읊어 보는 옛날 선비님들의 모습이 되어 볼까 2018,6,9,kang youn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