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친구들
천보/강윤오
오늘은
계곡을 오르면서
자연의 친구들을 만나며
인사를 한다
구불구불 오솔길에 늘어서
피어있는
이름 모르는 들꽃 송이
너는 참 곱고
아름답게 피어 있구나
산새들 지저귀는 노랫소리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나를 만나 반갑게 불러주는
노랫소리 일거야
계곡의 높은 절벽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
쏴아쏴아
힘차고 신나게 물 흐르는 소리
좔좔 좔
땀 젖어가는 내 가슴에
차가운 냉기를 뿌려주네
여기 아니면 볼 수 없는
멋진 이 노송들은
인간이 만들 수 없고 흉내 낼 수없는
자연의 예술 작품 이어라
이 산을 오르지 않으면
만날 수 없고 볼 수 없었던
오늘 이 산 에서만나
즐거움 나누었던
나의 자연의 친구들이었네
2018,6,15,kang youn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