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사2 2018. 7. 5. 07:32


 

    상상의 피서 천보/강윤오 산새 지저귀는 깊고 깊은 서늘한 계곡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 내 몸을 감싸 안고 높은 절벽에서 물안개 자욱하게 날리며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 앙칼지게 들리며 떨어진 물기둥 맴돌고 있는 깊은 웅덩이에 첨벙 뛰어들어 볼까 폭염에 뜨겁게 달구어진 이 한 몸 엄동설한 칼바람 불어오고 눈보라 몰아치는 높은 산 봉우리 위에서 덜덜덜 떨고 있던 그 모습이 그리워지는 뜨거운 여름날 더위에 익은 몸 칼바위 능선 지키고 있는 노송 그늘에 덜렁 주저앉아 살며시 눈을 감으니 온몸에 맺혀 있던 뜨겁게 달구어진 땀방울이 구슬 알처럼 차갑게 얼어붙는다, 2018,7,5,kang youn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