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사2 2019. 4. 15. 17:59

마지막 꽃잎 천보/강윤오 중랑 천변의 아름답게 수놓은 노란 개나리꽃 하얀 벚꽃 꽃잎속에 묻혀서 입을 크게 벌리고 탄성을 지른다 봄바람에 하늘을 날르고 봄 비에 힘 없이 떨어지는 꽃잎이 봄 하늘에 하얀 꽃눈이 되어 내린다 하얀 솜사탕처럼 땅바닥에 두둑이 덮여있는 떨어진 청순한 꽃잎 꽃 피울 때 아름답고 꽃잎 되어 아름다웠던 그 모습을 남기고서 봄바람과 빗물에 힘 없이 떨어져 차디 찬 땅바닥에 누워있는 그 모습도 이제는 더 이상 보일 것도 없이 떨어질 것도 없이 생을 다 하고 이 세상을 떠나가는 마지막 꽃잎의 모습, 2019,4,15,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