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중에
천보/강윤오
조용한 산자락에서 걷고 있는
외로운 산행길
나는 그대가 지나 온길로
가는 길이고
그대는 나 지나온 길로
가는 길이네
우리 서로가 모르는 사이라도
마주친 그대 반가워
내 먼저 인사 건네는데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敵(적)도 아닐진대
못 본체 스쳐 지나가는 그대
뒷 따라 마주치는 山客(산객)
멋쩍어 붉어진 내 얼굴에
예쁜 미소 지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니
내 마음
그대 마음 사르르 녹아내리네
반갑습니다
즐거운산행 되세요,
2019,6,17,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