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사2 2019. 7. 3. 14:08
    
    

    내 고향에는 천보/강윤오 나의 고향 동다리 마을 봄이 오면 모내기하고 가을이 오면 벼베기 하러 집집마다 품앗이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시골 옛 집터에는 공장이 들어서 기계소리 윙윙 거리고 먼지 날리던 신작로는 넓은 대로가 되어 자동차가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다 뒷동산 넘어 콩 심고 수수 심던 넓은 밭 뜰 녘에는 공장 건물이 빽빽이 들어섰고 고향 어르신들 한 분 두 분 먼 세상 떠나시어 보이지 않는 내 고향 동다리 마을 창밖에 내다 보이는 전주에 홀로 외롭게 앉아 울고 있는 뻑국새 소리를 들으니 고향의 옛 그리움이 파도가 되어 내 가슴에 철써덕 밀려 닥치네, 2019,7,3,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