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천보/강윤오
둘이 만나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사랑한다고 말을 해야만
꼭 사랑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대가 나를 모르고
내가 그대 모습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나는 늘
그대의 이름 세자가 적혀 있는
그대의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있는 것을 아시나요
그대의 곁에는
마음대로 다가설 수 없지만
늘 그대의 고운 마음이 담겨 있는
시향에 머물러
떠나갈 수가 없습니다
연인 사이에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2019,10,4 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