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사2 2019. 10. 9. 19:50

겨울이 싫어요 천보/강윤오 유난히 더웠던 여름날 가로수 그늘 삼아 뚜벅뚜벅 걸어서 오다 보니 오는 줄 모르게 내 앞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여름내 걸어온 길 힘들어하며 오색단풍 물들고 낙엽 한 잎 두 잎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그늘에서 쉬어가다 보면 따뜻한 햇볕이 그립고 양지바른 곳 그리워지는 겨울날이 찾아오겠지요 가을 낭만의 쉼터에 털썩 주저앉아 오래오래 쉬어가고 싶은 풍요로운 가을 살며시 살며시 다가오는 겨울이 싫어요, 2019,10,9,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