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사2 2019. 11. 22. 17:24

따뜻한 봄날처럼 천보/강윤오 초겨울 아침 밤새도록 내려앉은 하얀 서릿발도 포근한 아침 햇볕에 사르르 녹아내린다 가을 추수 끝난 논바닥 한 구석에 고인 물 두툼하게 얼어붙어 있더니 포근한 아침 햇볕에 사르르 녹아내린다 차가운 초겨울 날씨 며칠 동안 몸도 꽁꽁 마음도 꽁꽁 얼어붙어 있었는데 오늘은 따뜻한 봄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것처럼 이 몸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2019,11,22,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