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어 오겠지
천보/강윤오
떠나가는 지난해
잡을 수 없다고 떠나보낸 뒤에
오는 새해 반가워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 그 해가 떠나가는구나
미워했거나 좋아했거나
오늘 밤 떠나가는 해
내일 아침 날이 밝아오면
또 새해가 되는 것을
정들었던 한 해
떠나보내는 아쉬움에 해넘이 나섰네
오늘 밤 잠시 떠나갔던이 해가
내일 아침이면
엊저녁 떠나갔던 새해가 되어
동녘에 떠오르니
새해맞이 나섰네
미우나 고우나
일 년 동안 함께했던 한 해
떠나간다고 하니 아쉽고
하룻밤 새
다시 새해되어 찾아오니
반갑기만 하구나
내가 바랬던
올 한 해 못 이룬 소망 잊지 말고
새해는
더 많은 소망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줄 것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들,
2019,12,31,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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