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사2 2020. 7. 10. 09:40

외로움 천보/강윤오 가을날 신작로 길가에 늘어서서 밤 낮 없이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반갑다고 살랑거리던 코스모스 꽃잎 이제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칠월에 벌써 너 홀로 멋 모르고 피어 있는 외로움 벌도 친구였고 나비도 친구였고 빨강 고추잠자리도 너의 둘도 없는 친한 친구였지 가을 하늘 위에서 요리조리 맴돌며 술래잡기하던 그 모습들 아직도 외롭게 피어 있는 네 모습 못 본 듯 쓸쓸하게 보이는 코스모스 꽃잎 푸른 여름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외로움, 2020,7,4,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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