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브리사2 2014. 5. 1. 17:37

세월호에 몸을 싫어

차디 찬 깊은 바닷속에 잠든

어린 학생 들이여

 

죄인이 된 어른 으로서

잠시 이지만

바닷속에 잠든 너가 되어보며

저 깊은 바닷속 에서

엄마 아빠 그리워할 너희들

영혼을 대신 하여

내가

너희들 바닷속 여행기를

엄마 아빠께

대신 전해 드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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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천보 / 강윤오 엄마야 아빠야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푸른 녹음 솟아나는 저 남쪽 조용한 섬 출렁대는 푸른 바다에 몸을 맡기고 저 푸른 하늘에서 우리들 반겨주는 갈매기와 함께 즐기면서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엄마야 아빠야 꿈속에서 깨어 일어나니 저 남쪽 섬이 아니네 두터운 창 밖에서는 고기떼가 날 보고 기웃거리고 포근했던 내 침대에서 친구들 아우성치고 있네 내가 꿈속에서 어항을 깨트렸나 봐 엄마야 아빠야 나와 친구들 지금 어항 속에 들어앉아 온몸이 흠뻑 젖고 앞이 캄캄해지고 있네 창 밖에 고깃 떼들 우리들 구경 오고 나와 친구들은 어항 속에 고기가 되었어 꿈속에서 울고 있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 보이네 빨리 캄캄한 꿈속에서 깨어났으면 좋겠어 엄마야 아빠야 창밖에 기웃거리던 고깃 떼 모두 떠나 버리고 아우성치던 친구들 나를 두고 모두 떠나 버렸어 어항을 깨트린 내가 미웠나 봐 꿈속의 저 세상에서 빨리 깨어나 내가 다녀온 바닷속 이야기 우리 엄마 아빠 한 테 재미있게 들려줄게 빨리 조용한 섬에 도착하여 나의 엄마 아빠 모습 보고 싶어라 엄마야 아빠야 사랑해요 2014,5,1, kang youn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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