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소낙비
천보/강윤오
유월의 소낙비야
올 시간이 넘어
떠날 시간도 되어가니
기다림에 지쳐
잠이 오지를 않는구나
유월의 소낙비야
오는 길을
잊었 었는가
행여나
떠나는 길로 들어섰는가
푸른 하늘만
멍하니 바라 보면서
너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구나
유월의 소낙비야
이제나 오시려나
저제나 오시려나
하룻일 멈추고
먼 산만 바라보면서
너
기다리고 있구나
유월의 소낙비야
저 멀리서 오는 길
네 모습 바라보고 있으니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오는길 휘청이는 모습이
술 한잔 걸치고 오는
비틀대는 모습이네
유월의 소낙비야
여기서 찔끔
저기서 찔끔
어린 바둑이
소태 모습 보이지 말고
모두가
너 그리워 애타게 기다리는
유월의 땅
푸른 만물에
시원한 빗줄기 주룩 주룩
내려주는
유월의 그리운 소낙비가
되어주렴
2017,jun,28,kang youn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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