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IN'GLE 바람따라 산행

둘만의 피서

브리사2 2017. 7. 17. 06:44

둘만의 피서


일시  2017년 7월16일 11시

장소   동네 뒷산계곡


전국적으로 장맛비와 폭염이  동서남북을

왔다갔다하면서 투정과 심술을 부리고있는 7월은

특이하게 어느동네를 떠나 전국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장맛비와 폭염에 싸우느라

고통스런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지요


나 역시 마찬가지고 울 동네역시 폭염에

많은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주말

셋째일요일을 맞네요

토요일 일기예보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장맛비로 지역에따라

폭우예상의 예보가 있었고

나역시 일요일 예정이던 산행계획을 취소한 토요일 저녁

퇴근길에 자동차를 운전하지못할정도로 기습 폭우가 내리고있습니다

다행히 가까운거리의 퇴근길무사히 마치고 일기예보를

들어봅니다


유달리 청주시 지역에 집중폭우가 내려 넓은 시가지가 물에 잠기고

하천이 범람하고 여기저기서 물난리보도에

그저 함께 마음만으로 안타까워하고

마음만으로 위로를 드리면서 일요일을 맞이합니다

밝아온 일요일 창밖에하늘은 검은구름으로 언제또다시

폭우가 내릴지 모르는 구름이 다가오지만

오늘일기예보는 장맛비가 잠시 물러난다는 예보네요

예정된 산행도 취소되었겠다 가까운 뒷산에나 올라갈 계획을 세웁니다

산행중 비가내린다면

집으로 쏙들어오면 되는 가까운곳이지요,

집에서 나와 10분만 올라가면 이 좋은계곡이 있고

이 자리는 몇사람정도 알까말까 하는 사람들이 오르지않는 위치이기에

알탕도 할수있는 곳이지요,

엊저녁 내린비로 많은물이 내려가고 엄청 깨끗합니다

친구와 단둘이 계곡에 오르자마자 물속에 텀벙 몸을 적십니다, 

나는 수줍음이 많아 옷을 못벗었는데

이 친구는 창피하지도 않은가

훌러덩 벗고 들어앉아있네

그래도 누가볼까  내가 꼭지만은 가려주겠네 ㅎㅎ


어이 시원하다

국립공원이면 이러케 몸을 담글수있겠습니까 아니면

일반계곡에서도 많은 사람들 왕래하는곳에서도 이런모습은 보일수 없겠지요

요 자리는 정말로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오르지않는 조용한 곳으로

몇몇 알지못하는 우리들만의 피서지 입니다, 

어디인지 궁굼하시지요?


친구와 둘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몇시간 쉬다가 내려갈겁니다

맥주에다 막걸리에다가 이것 저것 먹을것 많이 가져왔습니다

이것 다 먹구 한참 쉬다가 내려갈겁니다,

어이 시원하닷 !

시간이 흐를수록 몸이 떨리도록 추워오네요, ㅋㅋ

계곡을 벗어나면 폭염에 찜통입니다

물속에 들락 날락 

몇시간이 흘렀는지 산행 배낭을 창겨

산책로에 내려오니 벌써 많은 가족들이 물가에 자리를 피고

피서를 하고있네요,  엄청 덥네요

다시 계곡으로 들어갈까 생각도해보며

내려옵니다

요 자리가 어디인지 궁굼하시지요

사람들이 오르내리는곳에서는 이케 온몸을 적시며

알탕도 할수없겟지요,

안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뒷동산을 오르내리며

나만이 찾아낸 피서지 에서 올 여름을 오붓하게보낼 예정입니다

여러분들

올 한해에도 장맛비에 피해없도록

잘 대비하시고 폭염도 잘 이겨내시는

건강하신 여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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