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어느 날 병상에서(1) 천보/강윤오 출근 한 뒤 곧 바로 전화벨이 울려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전화기 앞으로 뛰어갑니다 하던 일 내 던져 버리고 사업장 문을 닫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는지 고요함과 어둠이 짙은 병실에 잠이든 환자들의 숨 소리만 새록새록 들려옵니다 깊은 밤 그대의 병상 아래서 쪼그리고 누워 단 잠에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그대의 오른손이 내 손을 꼭 잡고 깊은 잠에 들어 있습니다 2017,sep,21,kang youn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