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어느날 병상에서(2)

브리사2 2017. 9. 24. 19:58

어느날 병상에서(2) 천보/강윤오 이 시간의 버스가 우리 가게 앞에서 서야 그대가 내리는데 서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가슴이 덜렁 내려앉는다 예감이 틀림없다 잠시 후 전화벨이 울린다 오늘도 사업장 문을 닫고 집으로 달려간다 병원의 단골손님이 된 그대 오늘은 몇칠 전 입원했던 아래층이지만 여기 병실도 그대와 나의 단골 병실이다 오늘 밤도 그대의 오른손이 날이 새도록 내 손을 꼭 움켜쥐고 잠들어 있겠지 2017,sep,24,kang youn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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