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두릅나무 새싹

브리사2 2018. 5. 3. 04:46


 


두릅나무 새싹 천보/강윤오 어머니 몸에서 세상 구경해 볼까 밝은 세상에 몸을 삐쭉 내밀어보니 처음 보는 하늘에는 뭉실구름 어디론가 흘러가고 들판 에는 만 물이 나를 반기는 듯 봄바람에 살랑살랑거리는 참 좋은 봄날의 세상에 태어났네 이제 나도 이 좋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두릅나무 새싹으로 자라나게 되었지만 인간이 나타나서 내 생명 뚝 잘라서 망태에 집어넣어 버리니 눈앞이 캄캄한 암흑 세상에 되돌아 가 버렸네 이 세상 살아보지도 못한 내 생명이 인간들의 요깃거리가 되는구나 어머니 몸도 형제들 몸도 이런 모습으로 허리가 잘려 생명을 다 했겠지 2018,5,3,kang youn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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