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지나간 자리

브리사2 2018. 5. 19. 07:38

지나간 자리 천보/강윤오 밤이나 낮이나 앞이 안 보였던 미세 먼지 말끔히 씻어 버렸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신록의 오월에 물들이고 있는 푸른 나뭇잎 마저도 미세 먼지에 숨을 죽이고 있었지 이제야 알았네 불을 번뜩이고 천둥을 치며 소나기 퍼부으며 머물던 이유를 이제야 알았네 미세 먼지 싸악 씻어버리니 하늘이 푸르다 산과 들판이 푸르다 멀리 바라보니 한라산도 보인다 고개를 돌리니 백두산도 보인다 장대 비 지나간 자리에 산과 들판이 맑아졌네 하늘과 땅이 맑아졌네 온 세상이 맑아지고 내 마음도 수정같이 맑아저 버렸네 2018,5,20,kang youn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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