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봄날의 날벼락

브리사2 2019. 3. 31. 07:50

봄날의 날벼락 천보/강윤오 이 싱그러운 봄날 너 그리워서 산과 들로 봄 마중 꽃마중 나왔는데 너도 심술을 부릴 줄 아는구나 겨울이 떠나간 지가 언제인데 봄 마중 꽃마중 나온 사람들 어찌하라고 싱그러운 봄 하늘에 천둥 번개 날 벼락 치며 우박까지 쏟아붓고 울긋불긋 예쁘게 피고 있는 꽃잎 위에 함박눈 펑펑 쏟아 날리며 심술을 부리고 있었네 여름 장마도 아닌데 소나기는 또 무엇인가 봄이 미웠는지 사람들이 미웠는지 투정을 부리며 태풍같이 무서운 강풍까지 데려와 산과 들을 헤집어 놓고 어디론가 떠나가 버린 봄날의 주말 오후 봄날이고 주말이고 매일같이 싸움 질 하는 미운 사람들 국회의사당 안에 꼭꼭 숨어 있었건만 그 미운 분풀이 힘없고 선량한 사람들이 움퍽 뒤집어 써 버리고 닭 쫓던 강아지 지붕 위를 바라보듯 봄날의 하늘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그 날이 어제 주말 오후였네, 2019,3,31,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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