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 보이네
천보/강윤오
멋도 낼 줄 모르고
하고 싶은 말도 못 하는
꽃들은 참 행복하다
때가 되면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꽃들의 순수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먼 길 가까운 길 집을 나서 서
너희들
순수한 모습 찾아 아름다워하고
감탄하면서 살아가고 있네
멋도 낼 줄 알고
말도 할 줄 알고
숨길 줄도 아는 나에게는
아름답다고 찾아오고
감탄하는 이
한 사람 없지만
잠시 피었다가 지는 너
꽃으로 피어난
너희들의 모습을 스칠 때
감탄 안 하고 지나가는 이
한 사람 없구나
멋도 낼 줄 모르고
말도 할 줄 모르고
숨길 줄도 모르는
꽃들의 순수한 모습을 바라보니
참으로
행복하고 부러워 보이는구나,
2019,5,23,kang y,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