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시골 우리동네

브리사2 2019. 6. 15. 16:52

시골 우리 동네 천보/강윤오 등굣길 책보를 허리에 둘러차고 늘 뛰어다니던 밭두렁 시골길에서 자동차가 씽씽 달리고 있네 우리 부모님이 콩 심고 수수 심었던 운동장처럼 넓은 밭 터에 공장이 들어서서 기계소리가 시끄럽게 굉음을 내고 있네 모내기하면서 종아리에 붙은 찰거머리 떼어 버리던 골 논 바닥 한 복판에 벼가 자라지 않고 고 층 아파트가 우뚝 올라가 있네 단숨에 뛰어다니던 초등학교 정문 앞 에는 이제 아이들 태워오고 태워가는 노란 통학버스가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네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인데 우리 조상님들은 이 좋은 세상을 못 보고 돌아가셨지, 2019,6,15,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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