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우산도 없이

브리사2 2019. 7. 22. 04:39

우산도 없이 천보/강윤오 태풍이 지나간 뒤에 장맛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기쁜 눈물처럼 슬픈 눈물처럼 말없이 주적주적 내리고 있다 산책 길가에 이름 모르는 풀잎들 이름 모르는 들꽃들 고개 푹 숙이고 슬퍼하듯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장맛비 싫어 우산을 쓰고 바라보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만 하네 너희들도 우산을 썼다면 내 모습을 바라보며 고개를 들고 살랑거리면서 반가워하고 있었을 것을, 2019,7,22,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 한 잔이  (0) 2019.07.23
내가 하는 말  (0) 2019.07.23
기쁠 때와 슬플 때  (0) 2019.07.21
만들기  (0) 2019.07.21
궂은날 에는  (0) 2019.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