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중대 전우회 추억

토우중대 마지막 날

브리사2 2019. 11. 30. 10:19

부대 없어지는 날


일시 : 2019년 11월29일 14시 00

장소 : 토우중대 영내


1975년 10월1일 부대창설

2019년 11월29일 부대해체 (44년 60일)


不忘(불망)

토우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


대한민국 육군에 처음으로 대전차미사일 토우부대가 1975년 10월1일

현 위치에 창설되었습니다

3군 직할대 5군단 배속으로 중대병력이 많은 이웃부대에서 전문교육을 받고

이 부대에 차출되어 부대가 형성되어 지금껏 탱크잡는 미사일로 정통이 나 있던 부대가

오늘 육군명령에 의하여 부대해체가 되는 날입니다,

마지막 행사를 위하여 부대병력이 바쁘게 준비를 하고있는 모습이네요,


이 부대는 독립중대로 맨 처음에는 3군직할대 였지만 현재는 사단직할대로 유지되다가

최근 최첨단 무기들이 도입되어 이제는 쓸모없는 무기가 된듯

오늘 44년동안 국토를 지키는 무기로 이용되다가 버림을 받는 날입니다,

우리 전우들과 함께 늙어왔으니 이제는 어쩔수 없나봐요,


부대가 해체되는 날,

엊그제 방문때는 부대창설 44주년 환영이란 현수막이 붙어 있었는데

오늘은 不忘(불망)이란글이 붙어 있네요

영원했던 토우를 영원히 잊지않겠다는 뜻이겠지요?


토우중대 장병들이 해체식 마지막 행사

예행연습을 하고있습니다, 조금 있다가 사단장님이 오시거든요

토우중대기 반납 연습입니다

(사진, 위,아래)



토우중대가 해체되는날

토우중대의 마지막 사단장 포상자들이

수상 연습을 하고있습니다,



부대 행정반을 둘러보았습니다,

부대 연혁이 정리되어 붙어있습니다,




1975년부터 오늘까지 이어온 역대 지휘관들 명단입니다,

저는 1975년 초대 이원재 부대장부터 2대 김정부 부대장있을때

근무했던 말짱 병사 예비역 병장입니다

오늘 22대 지휘관 전 이동근 부대장과 함께 참석 하였습니다


드디어 6사단장과 관계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우중대 해체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진, 위,아래)



13년전 2006년도 부대창설 31주년 기념식 모습

부대창설 기념식이 이런모습도 있었습니다,

22대  이동근 부대장 근무시절 이었죠,

(사진, 위,아래)

13년전 22대 부대장 이동근 님

주용호 전 전우회장님  토우중대 주임원사 시절

부대창설 31주년 기념식에서 ~~~



토우중대장으로 부터 부대경례를 받고 있는

6사단장님 모습

참석한 토우전우들도 단상에 앉아 있습니다,

(사진, 위,아래)



6사단장님께 토우중대기를 반납하는

2토우 마지막 중대장,

(사진, 위,아래)

2토우중대가 이제 영원히 이 세상에서 없어지는

엄숙하고 슬픈 순간입니다,




사단장님으로부터 포상자 수상하는 모습

(사진,위,아래)








토우중대 전우회와 사단장님과의 단체사진

(사진, 위,아래)








토우중대 소대별로 한명한명

축하해 주시며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사단장님

(사진,위,아래)




이제 와보고 싶어도 올수 없는

토우중대 마지막 현장 에서


다시 찾아올 수 없는 토우중대 마지막 현장에서

토우전우들

블루스타 청성전우 모자를 하나씩 기증받고

무사고 44년 60일 푯말 앞에서 ~~~

2019년9월28일 자대 방문시에 ~~~


사단장님으로부터 받은 선물(푸른별 모자)














3부자 중부전선 한 부대서 국방의 의무

3부자 중부전선 한 부대서 국방의 의무
(철원=연합뉴스) 아버지 이동근(49.사진 가운데) 씨가 중대장으로 복무했던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토우중대에서 올해 전역한 장남 봉섭(22.오른쪽)씨와 지난 2일 이 부대로 전입온 차남 명섭(20) 이병. 2013.10.8 <<6사단>>
dmz@yna.co.kr

토우중대 해체식 행사를 마치고 떠나간 단상의 빈 자리에는

불망이란 현수막만 달랑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내일이면 이 현수막도 떼어져 버리겠지요,

마지막 이별
             천보/강윤오


옛날의 젊은 시절 병영생활을 하던 때의
수많은 그리움들도
지나간 세월처럼 다시 잡을 수 없고
다시 추억을
그려볼 수 없는 세상으로
영원히 떠나가 버린 어제


이제는 꿈속에서나 만나볼 수 있을까
수많은 그리움들
금학산 947 고지에 묻어버리고
부대 정문을 쓸쓸히 나서는
토우 전우들


영내에서 아쉬운 정 나누고 있는
장병들을 바라보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거리던
후배들이 키우던 검둥 강아지는
어느 부대로 전출을 갈까 궁금한 듯


한 모퉁이에 힘 없이 앉아있던 모습이
오늘 아침
내 눈가에서 아롱거리네,


2019,11,30,kang y,o








해체식 행사가 끝나고 취사장에서

중대장 및 토우중대 간부들과 다과회 모습

(사진, 위,아래)








토우중대 해체식에 참석한 전우들한테

사단장님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액자를 하나씩 마련해 주셨네요

사단장님, 중대장님, 감사합니다,




토우중대 전 장병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선물

(사단장님과 토우중대장 님과 전우회회원 단체사진)



부대 해체식 에서 천보/강윤오 엊그제 찾아와서 다시는 와볼 수 없고 이제는 꿈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곳이라고 너는 전라도에서 너는 경상도에서 나는 경기도에서 하던 일들 내 던지고 오랜만에 함께 모여서 전우들과 옛 병영의 현장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마지막 추억을 남겨두고 지난 구월에 뒤돌아 섰던 이십 대의 병영의 현장이었는데 이제 우리들 나이 육칠십 대 길게 걸어오면서 한 명 두 명 이 세상 떠나가는 전우들 틈에서 육체도 마음도 서러움 당하는 가을날의 떨어지는 낙엽 잎과도 같은 우리네 인생 이 몸이 늙어갈 때 이 몸이 근무했던 부대도 함께 늙어왔는 줄 자네가 알았겠는가 내가 알았겠는가 엊그제 마지막이었던가 아쉬워하며 발걸음 무겁게 걸어 나왔던 병영의 현장을 오늘 오늘은 진짜로 다시 찾아올 수 없는 꿈속에서만 그려볼 수 있는 이 세상에서 다시 찾아볼 수 없는 해체되는 부대가 되어버렸네 넓은 병영의 현장 둘러보니 있어야 할 자리에 있던 전투차량 있어야 할 자리에 있던 많은 토우 장비들이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주인 없는 빈 공간만 외롭게 남아 있구나 오늘로 부대 창설 44년 60일이 되었는데 오늘로 44년 60일 만에 부대가 해체되어 부대 정문을 닫아 버리는 서글픔에 부대 창설 토우 전우들 발길을 돌릴 수가 없네 오늘 이 순간까지 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내 아들 같은 병사들의 마음은 지금 우리 전우들 마음보다 더 아프고 서운하겠지 남아있는 임기 다른 부대에서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면서, 2019,11,29,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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