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까치 한 마리

브리사2 2019. 12. 19. 04:37

까치 한 마리 천보/강윤오 어렸을 때에는 눈이 내리면 함박눈 흠뻑 맞으며 눈사람 만들며 좋아했고 손이 시리면 따뜻한 안방에 뛰어 들어와 화롯불 앞에 앉아 손 녹이던 생각이 난다 함박눈 흠뻑 맞으며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앉아 먼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까치 한 마리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까 친구를 기다리고 있을까 나는 추워서 지금 화롯불 앞에 앉아있는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저 까치도 나처럼 화롯불 앞에 앉아있을 수 있는 따뜻한 집이 있을까 모르겠네, 2019,12,19,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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