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이기면서
천보/강윤오
뜨거운 태양볕에서도
비바람 몰아치는 여름날에도
겨울 내내
칼바람 불어와
살을 베어내듯 에이고
늘 눈과 얼음 속에 묻혀 버티기 힘든
겨울날에도
세상에 태어났으니
묵묵히 삶을 위해
살아있는 동안
많은 시련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모습은
생물이나 동물이나 사람이나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래도 늘 살아가면서
푸른 새싹 솟아나는
따뜻한 봄날과도 같은 세월이
한 번씩 찾아오기에
용기를 잃지 않고 버티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아닌가,
2019,12,29,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