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했던 추억
천보/강윤오
찬바람 불고 폭설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우리 집 안방
아랫 묵에 누워있으면
찬바람 불고 폭설이 내리던
어느 추운 겨울날
여행 중에 휴게소에 들러
길게 늘어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길고 긴 대 열
맨 뒷 줄에 서서
안절부절못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면서
발만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모르고 있던 생각이 떠 오르네
지금도 그 지나간 옛 생각들이
잊히지 않는
황당했던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2020,1,15,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