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꽃들의 마음

브리사2 2020. 4. 9. 19:48

꽃들의 마음 천보/강윤오 너희들이 꽃놀이하려고 나를 심어놓고 가꾸어 놓았지 않았니 예쁘게 피어난 내 모습 미우면 안 보면 될 것을 전염병을 핑계 대고 이 고운 모습을 꼭꼭 밟아 버리고 뭉개 엎어 버려야 되겠니 내년에 또다시 꽃놀이하려고 나를 키워 가꾸어놓고 예쁘게 피어나기를 기대하며 많은 사람들 찾아오기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겠지 염치없는 인간들이네 꽃으로 피어난 나는 꽃일 뿐인데 전염병을 내가 데리고 왔는가 인간들은 분풀이를 나에게 하는구나 미우면 안 보면 될 것을 내년에 무슨 낯짝으로 나를 심어 가꾸어놓고 내 고운 모습을 다시 보려 하는지, 2020,4,9,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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