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중대 전우회 추억

이런 초청 받아보셨습니까?

브리사2 2008. 10. 3. 07:53

제2토우 중대 창설기념식

 

일시 : 2006년 9월30일(토)

장소 : 제2토우중대 연병장

 

 

나는 언제부터인가 매년 요맘때이면

한장의 초청장을 받는다.

대충 계산을 해보면 십년은 넘어섰다.

일년에 두. 세장은 어김없이

날라온다.

하지만 내가 참석하는 회수는 한번 아니면

두번이다.

 

바로 그날의 첫번째가 오늘 초청장을

받고 가는날이다.

모두들 한두장의 초청장에 코웃음을

칠수가 있을것이다.

초청장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여러분이 하루에 몇장씩 받는

그런 초청장이 아니다.

 

나두 그런 초청장은 한달에 몇장씩

결혼식.개업식. 행사등등의 초청장을

센다면 수없이 많다.

남자는 성인이 되면 공부하다말고

첫째로 국방의무에 임한다.

쉽게 이야기하여  군대를 간다.

바로 그...........군대 이야기이다.

 

지금은 병영생활이 2년도 않되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늙은이고  젊은이고  군대 이야기를 하면

평생을 해도 못다 한다.

분명 그러하다.

내가 남자 이고

내가  병영 생활을 해 보아서 아는것이다.

나도 3년의 병영이야기를

아직도 못다하였다.

 

오늘.............

33 년전 병영을 시작 하며

33 년전 부대를 창설 시켜

33 년전 고작 3년 근무하던

그 부대의 초청장을 받고 가는날이다.

 

33 년전 창설부대 에서

지금껏 진급 했다면 세월로는

별 다섯개 까지 진급 하고도

분명 예편 할수있는 나이............

지금 거울앞에 서 보니

마음은 청춘인데.....참 슬프다.

 

아이들이 보면  분명 쓸모없는 노병의  모습으로

보일것이다.

그래서  슬프다.

그래서 부르나 보다.

그러나

나는오늘도 변하지 않은  

영원한 예비역 병장 이다.

오 늘

그 부대의 33 년 창설기념행사 이며

그 부대의 33년 무사고부대 로서

 33년 무사고 기념제막식 과 함께

예비역들을 비롯한 창설요원들을 초청하여

창설기념 행사가 있는날이다.

 

오 늘

조금있다가  부대를 방문한다.

그 부대의 연병장에서 나는

우리 후배들 이며

우리 아들들 사열을 받으며

당당히 단상에 앉아 소개를 받으리라........

 

자랑스런 후배들이여

긴세월 무사고로 거듭 이끌어온

당신들의 병영생활이 자랑스러워

오 늘

당신들을 만나고 옛 전우들을

만나기 위하여 달려가리라..............

 

여러분들은  이런 초청을  받아보셨습니까?

 

 

 

 

2006년 9월 30일  부대창설

 

31주년 기념 행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