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병영 이야기

브리사2 2017. 11. 26. 21:29

병영 이야기 천보/강윤오 촛불을 밝히고 전깃불을 밝히며 밤을 새워가면서 십 년 이십 년을 이야기해도 못다 나누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 주시던 옛날이야기도 아닙니다 두툼한 소설책 읽어 내려가던 이야기도 아닙니다 오늘도 戰友(전우)들이 모여서 삼 년 동안의 병영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십 년 전의 병영 이야기 이십 년 동안 만나며 나누면서도 오늘도 하루 종일 만나서 추억의 병영 이야기를 못다 나누고 헤어진 아쉬웠던 하루였습니다 우리는 병영 이야기가 모두 끝나는 날까지 계속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2017,11,26,kang youn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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