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思慕(사모)
천보/강윤오
잠시 당신의 그리움이
잊혔다가도
찬바람이 불어오고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날이면
잊지 않고
당신의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자동차 없고
가로등 없는 어두운 시골
차갑게 눈보라 치는 십리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 나오며
함께 흘리던 눈물을 기억하시나요
당신이 떠난 지금은
그 작은 신작로가 고속도로가 되어있는
이 좋은 세상을
나와 함께 끝까지 못하고
먼저 떠나간
당신은 모르시겠지요,
2018,12,16,kang youn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