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공원의 벤치에

브리사2 2019. 12. 24. 05:00

공원의 벤치에 천보/강윤오 나뭇잎 푸른 새싹 솟아나는 봄날이 되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따뜻한 공원 양지바른 곳에 앉아 많은 사람들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여름날이 되면 무더운 더위에 못 이겨서 수양버들 가지 축 늘어져버린 시원한 그늘에 앉아 많은 사람들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가을날이 되면 이 푸르렀던 녹음의 시원한 그늘 노란 낙엽이 되어 가을바람에 꽃잎처럼 나르는 공원에 나와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의 휴식공간 하얀 눈 소복이 덮인 겨울날이 오면 칼바람 쌩쌩 불어와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썰렁하고 텅 빈 공원의 벤치에 봄날이 다시 찾아오면 나뭇가지에서는 산새들 뛰어놀고 공원의 넓은 뜰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른들 공원의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꽃 피울 그 자리에 함박눈 소복하게 덮여 있네, 2019,12,24,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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