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했던 계절이기에
천보/강윤오
구름 한 점 없고
바람 한 점 없는 뜨거운 초 여름날이 시작되는
유월도 벌써 중순에 접어들었다
차갑게 불어오는 칼바람 때문에
따뜻하고 양지바른 곳
찾아 나섰던 겨울날도 있었고
엄 동 설 한에
따스한 봄날 그리워하며
푸른 녹음 짙게 물들어 버린
시원한 산 천 계곡
그리워하던 겨울날도 있었기에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
바람 한 점 없는 뜨거운 날
무더운 초 여름이 시작되는
유월이 싫다고
나는 원망하지 않으리,
2020,6,17,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