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비내리는 궂은 날이면

브리사2 2020. 8. 7. 15:38

비 내리는 궂은날이면 천보/강윤오 비 내리는 이런 궂은날이면 장롱 속에 깊숙이 박혀 잠을 자고 있는 입지 않고 쓰지 않는 옷들을 끄집어내어 정리해 보듯이 비 내리는 이런 궂은날이면 내 머릿속에 깊숙이 박혀 잠을 자고 있는 잊혀 가는 옛 수많은 생각들 한 개 한 개 끄집어내어 정리해가면서 필요하지 않은 추억들은 창 밖에 나가 훌훌 털어 버리는 것도 좋다 자그만 내 머릿속에 참 많은 추억들이 차곡차곡 들어가 긴 세월 동안 잠을 자며 담겨 있던 수많은 추억들이 그동안 얼마나 답답해했을까 오늘은 내 머릿속 한 구석에 박혀 희미한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던 어린 시절의 시커먼 꽁보리밥 먹던 생각을 하나 꺼내어 내 머릿속에서 툭툭 털어버리고 싶은 그런 날이다, 2020,7,24,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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