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방울 처럼 땀방울처럼 천보/강윤오 꽃잎 위에 한 방울 두 방울 아침이슬 맺히듯 슬픈 눈물 눈 가에 고여 흘리는 것처럼 똑똑 떨어지는 빗물 꽃잎 힘에 겨운 듯 몸을 설레 설레 힘에 지치고 더위에 지쳐 내 이마에 맺히고 내 콧등에 살며시 맺혀 한 방울 두 방울 똑똑 떨어지는 땀방울처럼, 2020,8,2,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1.01.11
장맛비 장맛비 천보/강윤오 매 년 이맘때가 되면 찾아오고 매 년 이맘때가 되면 너를 만나지만 늘 얌전하게 다녀가는 것을 여태껏 한 번도 못 보았네 때로는 더위와 가뭄에 너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고 생물이 있고 동물들도 있었는데 매 년 이맘때가 되면 찾아와서 장맛비로 농토를 흠집 내고 산과 들판을 휩쓸어 버리고 많은 재산과 생명을 빼앗아 가 버리는 강도 같은 장맛비 올여름날 에도 변함없이 이 아름다운 강산을 장맛비로 휩쓸고 난도질을 하고 있으니 강도 같은 너를 잡아가는 사람이 없구나, 2020,8,1,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9.08
鐵通 防禦(철통 방어) 鐵通 防禦(철통 방어) 천보/강윤오허약한 과일나무에퇴비를 주고 비료를 주며정성을 드리면튼튼하게 자라고굵직하고 탐스러운 과일이 열리는것처럼이런 병 저런 병 못되먹은 병충해 달라붙을까 봐미리 미리예방약 뿌려대니내 애 지 중 지 정성 들이는과일나무에는 얼씬도 못 하네허약한 과일나무 같은 育身(육신)도보약 먹고 보양탕 먹으면튼튼하게 자라고건강해진다는 것 잘 알고있는데이 귀한 내 몸에도이런 놈 저런 놈 수많은 染病(염병)들 기웃거리며틈새를 노려보고 있네잠시라도 한눈팔면구멍 뚫려 이 몸에 침투 당하니늘 긴장하고 있는 이 전선은이상이 없다하지만엊그제 철통 전선 뻥 뚫리 듯공비 같은 염병에 맥 없이 占領(점령) 당해 쓰러지는모습들을 보라보니이 몸도 이제는언제 뚫려 버릴까 두려움과 ..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