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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所望)

소망(所望) 천보/강윤오 생각하기도 싫다 꿈도 꾸기 싫다 우리 가족은 이런 일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우리 가족도 예외는 없구나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얼른 툭툭 털고 벌떡 일어나거라 인형 같은 너의 자식 어린아이들 공주 같고 천사 같은 너만 사랑해 주던 부인 너 누워 있으면 어찌 살아가라고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얼른 툭툭 털고 벌떡 일어나거라, 2020,7,28,kang y,o

빗물이

빗물이 천보/강윤오 이슬비 소리 없이 부슬부슬 내리는 빗물을 보면 꼭 슬픈 일에 참을 수 없어 흘려야만 하는 눈물처럼 보입니다 소낙비 주룩주룩 내리는 빗물을 보면 꼭 애타게 기다렸던 단비에 기뻐하면서 흘리는 농부들의 눈물처럼 보입니다 빗물이 때에 따라서 슬퍼 울고 있는 그대 위로의 눈물 같기도 하고 기뻐 울고 있는 그대 축하의 눈물 같기도 합니다, 2020,7,28,kang y,o

들꽃

들꽃 천보/강윤오 봄날 반짝 피었다가 저 버리는 진달래꽃 벚꽃과도 같은 아름다움은 잠시 머물다가 훌쩍 떠나가 버리는 나그네와 같은 꽃 여름날 궂은 장맛비와 뜨거운 무더위와 싸우면서도 잘 극복하며 피었다 졌다 반복하는 이름 모르는 들꽃이 더 아름다워 늘 시골의 고향을 지키며 머물고 있는 터줏대감과도 같은 꽃, 2020,7,27,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