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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눈물 천보/강윤오 세차게 내리고 있는 저 소낙비 검은 비구름은 어디에 있다가 여기까지 왔을까 궁금하다 소낙비는 내리다가 지치면 검은 비구름 떠나가 버려 멈추어버리지만 슬퍼서 흘리는 눈물은 소낙비처럼 멈추고 싶어도 멈추지 않으려하니 검은 비구름 흘러가 소낙비 멈춰버리듯 당신이 건네 주는 포근한 말 한마디면 내 슬퍼 흘리는 눈물을 멈추어 버릴 수 있을것 같은데, 2020,7,30,kang y,o

오늘 만났던 해

오늘 만났던 해 천보/강윤오 나는 이른 아침이면 출근을 해서 하루 종일 내 육신을 부려 먹고 저녁이 되면 지친 몸으로 퇴근하여 보금자리를 찾아 들어간다 이른 아침이면 동녘에서 붉게 떠 올라 하루 종일 만물에 빛을 주고 저녁시간이 되면 수줍은 소녀의 모습처럼 붉게 물들어 서쪽 하늘로 숨어버리는 해 오늘 하루 수고하고 보금자리 찾아가는 나처럼 너도 서쪽 하늘로 퇴근하여 깊은 잠 푹 자고서 내일도 이른 아침이면 동녘에서 떠 올라 기지개 켜며 밝은 모습으로 또 하루를 시작하겠지, 2020,7,29,kang y,o

나에게 묻는다면

나에게 묻는다면 천보/강윤오 누군가 나에게 職業(직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금도 자동차를 고치는 整備士(정비사)라고 자랑스럽게 말을 하겠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글은 어떤 생각으로 쓰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금도 곰곰이 생각을 해 가며 한 개 한 개 고장 난 자동차 위치를 찾는 것처럼 글을 쓰고 있다고 말을 하겠습니다, 2020,7,29,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