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2차 강진이 휩쓸고 간 중국 쓰촨성 후리이현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한 가족의 시신을
발굴해 내고 눈물을 짓고 말았다.
붉은 진흙벽돌 무더기를 걷어내자 남자 아이 한 명과
모녀의 시신이 발견된 것. 15살 아들은 다른 두 사람과 떨어져 홀로 누워있었으나 엄마는 9살 딸을 온몸으로 감싸안은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단란하게 저녁식사를 하다가 황망히 딸을 구하려고 했던지 엄마의 손에는 젓가락이 쥐어져 있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까지 이런 진흙 벽돌집에서 살고 있는 국민이 있는데
정부가 체면을 위해 올림픽과 같은 정치쇼를 하는데만 돈을 쏟아 붇고 있다"며 당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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