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의 이른아침 출근길에 몇 방울의 가을비가
엊 저녁부터 이어지더군요,
가을비는 추수를 앞두고 불청객이 될수도 있고
조금은 밭 작물에 필요하기도 했던 해갈의 빗방울
이기도 하였습니다,
아니 근데 이게 웬 일입니까?
캄캄한 암흑세계로 순식간 변 하더니
서쪽 하늘로 부터 들려오는 하늘을 치뚤르는 천둥 소리와함께
어느집 양철지붕을 두두리는 앙칼지고 칼날같은 천둥 번개가
울 동네 하늘을 오고 가며 괭움을 질러 댑니다,
은행알 만한 얼음 덩어리가 하늘에서 쏟아부며 내는 소리에
나의 온몸이 잔뜩 옴 츠려 옵니다.
번쩍거리는 번개속에 내다보이는 넓은 마당에는
보기 힘든 얼음 덩어리들이 허여케 덮여가며
세차게 두두리는 괭음과 함께 시커먼 구름은
설설 동쪽으로 이동하고있는 지금 시간~~~
어쿠 ~~~~~~~~무서워 !
죄지은것 없는 선량한 브리사도 오늘
처음 무서움을 느낀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른아침 울 동네를 헤집고 지나간 조금전
모습이 이랬습니다,
07시 30분경부터 쏟아붓는 우박이 온 마당을 덮고있습니다,
처마에서 낙싯물과 함께 떨어진 얼음덩어리
폭염속의 한여름이 잠시 생각나기도 합니다,
콩 이상의 굵기로 가끔 은행알만한 얼음덩어리도
있더군요,
뒷 문을 열어보니 몰아친 우박덩어리가 코너에 잔뜩 쌓인 모습입니다,
고르지 못한 가을 일기에 반갑지 않은 우박으로
밭 작물에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천둥 번개가 순간에 머리위 에서 울려 소스라치게
놀라서 제가 뛰어들어가는 모습 입니다 ,
저 혼자서 배꼽 잡고 웃었지요,
'날좀 봐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름달 모습 (음력 5월15일) (0) | 2013.06.24 |
---|---|
3월의 눈사람 (0) | 2010.03.12 |
흙 더미속의 모성애 (0) | 2008.09.04 |
가장 아름다운 모습 (0) | 2008.06.11 |
황당사건 (0) | 2008.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