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잡초같은 인생

브리사2 2020. 2. 17. 17:22

잡초같은 인생 천보/강윤오 나의 인생은 여름날 비바람 맞고 겨울날 눈보라 맞으며 시골 벌판에서 피고 지던 누구도 바라보지 않는 잡초의 이름 없는 꽃잎이었습니다 이 잡초의 꽃잎 한 줄기가 어느 날 당신에게 필요한 약초가 될 수 있었다면 나를 찾아 들판을 헤매었을 많은 사람들 모습을 나 혼자 상상해 봅니다 한 평생 살아온 지금껏 당신에게 꼭 필요한 약초가 되지도 못하고 비바람 속에 눈보라 속에 시골 들판에서 홀로이 피고 지는 이름 없고 쓸모 없는 잡초 풀잎처럼 나는 한 평생을 누구도 거들떠 바라보지 않는 반려 인생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잡초같은 인생 입니다, 2020,2,17,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 모르던 꽃잎  (0) 2020.02.18
    불만  (0) 2020.02.18
    봄날이 오건만  (0) 2020.02.17
    편지 한 장  (0) 2020.02.16
    가짜 꽃  (0) 202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