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사람의 향기에는

브리사2 2020. 6. 29. 17:33

사람의 향기에는 천보/강윤오 부잣집 담장에 울긋불긋 행복한 모습으로 피어 있는 장미꽃을 외면하고 담장 아래 잡초의 틈에 섞여 피어난 개망초꽃에만 벌과 나비가 기웃거리며 나라 들고 있는 것을 보면 장미꽃보다 개망초꽃이 더 아름답고 향기로워서일 거야 부잣집 대궐 같은 집 대문이 늘 굳게 닫혀 있어 들락 거리는 사람 구경하기 힘든 집 보다 삐걱 소리 나는 허술한 집이라도 늘 많은 사람들 들락거리는 내 집이라면 나 살아가는 향기가 더 고와서 일거야 꽃의 고운 향기는 벌과 나비들이 찾아 나서고 사람의 고운 향기는 사람들이 찾아 나서니 내 곁에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벌과 나비들은 잘 알고 있을 텐데, 2020,6,24,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리던 장맛비  (0) 2020.06.29
백 년 천 년  (0) 2020.06.29
아름다운 공간  (0) 2020.06.29
그대가 쓴 시에서  (0) 2020.06.29
당신의 모습이(영상 시)  (0) 202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