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오늘 피신처

브리사2 2020. 6. 29. 17:45

오늘 피신처 천보/강윤오 지난해에 추웠던 겨울날에 찾아와서 새 해에 봄날이 가고 여름이 찾아왔는데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멀리 떠나갈지도 모르는구나 사람 구경 못 했는지 사람 많은 곳을 아주 좋아하고 밀폐된 공간을 좋아한다는 코로나 바이러스 너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귀신이 아닌가 연분홍 진달래꽃 피던 따뜻한 봄날 노랑 산수유꽃 물들고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있던 삼월 날에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서 피난 봇짐 메고 올랐던 도봉산 가파른 능선에는 따라 오르지 못했던 너 벌써 여름날 칠월의 문턱까지 왔는데도 여태껏 떠나가지 않고 도심 사람들 시골사람들 주변을 기웃거리는 귀신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서 오늘도 깊숙하고 높은 도봉산 정상으로 피신가 있으리, 2020,6,28,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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