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희미한 추억을 더듬어

브리사2 2020. 6. 29. 17:39

희미한 추억을 더듬어 천보/강윤오 촉촉하게 대지를 적셔준 비 내린 뒷 날에 산과 들판이 보일 듯 말 듯 희미하게 안개 낀 저 풍경처럼 어둠 속에 보일 듯 말 듯한 희미하게 생각나는 옛 추억들을 더듬더듬 한 개씩 꺼내어 적어 내려간다 우리 어머니가 지난날 나에게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들 희미하게 생각 날 듯 말 듯한 그런 이야기 옛날 어린 시절 따뜻한 아랫 묵에 배를 깔고 엎드려 검은 연필심 내 입술에 침을 발라 한 자 한자 쿡쿡 눌러 써 내려가던 일기장처럼 오늘은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보일 듯 말듯한 희미한 옛 추억들을 더듬더듬 한 자 한자 꺼내어 일기장에 써 내려간다, 2020,6,26,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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