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같은 詩集 꽃밭 같은 詩集 천보/강윤오 꽃밭이 따로 있나 꽃씨를 뿌려서 빨강 파랑 노랑 예쁜 꽃들이 피어 있으면 모두 꽃밭 일쎄 詩集(시집)이 따로 있나 글자 하나하나가 문장이 되어 내 고운 감정이 만들어지면 그것을 한 편의 詩(시)라 하고 詩(시) 한 편 한 편이 한 곳에 옹기종기 몰려 있으면 그것이 詩集(시집)이 아니겠는가, 2020,7,22,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
연애편지 연애편지 천보/강윤오 그대를 사랑한다고 편지 한 장을 보내기 위해 썼다가 버리고 썼다가 버리고 꼬박 날밤을 새워 두툼한 편지지 한 권을 다 없애고 날이 환하게 밝아 옵니다 사춘기 학창 시절에 사랑하고 싶은 친구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밤을 새워서 쓴 편지 한 장을 빨강 우체통에 집어넣으면 답장의 편지가 언제 올까 매 일 우체부 아저씨를 기다리던 옛 시절 이제는 책상 앞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사랑한다는 편지도 쓰고 손에 들고 다니는 핸드폰으로 얼굴을 마주 보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사랑한다는 고백도 할 수 있는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을 줄을, 2020,7,22,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
여름 피서 여름 피서 천보/강윤오 한 여름 삼 복 더위 칠월 팔월 피서철이 되면 가족들과 친구들과 산과 바다로 피서 여행 떠나느라 난리들 치는데 육십 평생을 살아오며 가족들과 친구들과 산과 바다로 피서 여행 떠났던 일이 언제 였던지 가물가물 합니다 우리 어린 자식들 이제 어른이 되어 지금 어린 세대를 벗어난 것이 나 에게는 천만다행 입니다, 2020,7,21,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
그대가 주인공 그대가 주인공 천보/강윤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을 때에는 늘 그대가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을 때에도 늘 그대가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내 마음을 표현하는 감정을 글로 쓸 때에도 나는 늘 그대가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주인공이 없으면 사랑한다는 말 고맙고 감사한다는 말을 하며 내 마음을 훌훌 털어 놓고 고백할 곳이 없습니다, 2020,7,21,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
말 한마디의 위로 말 한마디의 위로 천보/강윤오 나 힘들어하고 외로워할 때는 늘 그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위로의 약이 되었습니다 아픔을 느낄 때 처방 해 준 약 한 알을 먹는 것처럼 그대 힘들어하고 외로워할 때는 늘 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위로의 약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말 한마디도 그대 아픔을 느낄 때 처방해 준 약 한 알을 먹는 것처럼 그대 힘들어하고 외로워함이 위로의 약이 되어 사르르 녹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2020,7,20,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
걱정이 없는 사람들 걱정이 없는 사람들 천보/강윤오 전 세계에 染病(염병)이 돌아 우리네 생활을 꼭꼭 묶어놓고 괴롭혀도 걱정이 없습니다 가는 길 오는 길 비행기가 없고 배가 없고 자동차가 없어도 우리네 늘 함께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습니다 전 세계에 나돌고 있는 염병 때문에 마스크 파동이 일어났어도 우리네 여기서 마스크 쓸 일이 없어 걱정이 없습니다 함께 가깝게 만나면 않되고 함께 음식을 먹어도 위험스럽다고 해도 우리네 여기서 만남은 자유롭고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네 지금 이 시간에도 이 空間(공간)에서 만나 늘 마음을 함께 하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2020,7,20,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
입 조심 입 조심 천보/강윤오 집에 서나 밖에 나가서나 입조심들 철저히 하거라 네가 말 잘 한들 좋은 소리 못 듣고 행여 말 한마디 잘 못 하면 너 여론에 뭇매 맞을 것이니 며칠 전에 신신당부하며 그렇게 타 이렀건만 부모가 만들어 준 지 입이라고 너도 나도 한 마디씩 내 던진 말들이 구설 수 부메랑 되어 되돌아오고 있으니 이제는 이런 변명 저런 변명으로 구설 수에서 빠져나오려 또 변명에 변명을 해 대면서 허우적거리는 네 모습이 참 딱하게도 보인다 申申當付(신신당부)한 말 좀 잘 듣고 입 조심도 하지 않고, 2020,7,19,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
세월이 흘러도 세월이 흘러도 천보/강윤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사람도 세월이 흐르면 몸도 마음도 늙어 버리고 이 세상에서 없어 저 버립니다 이 세상에서 나만 알고 있는 백 년 천년이 흘러가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을 찾아내어 두가지만 그대에게 공짜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 세 자 입니다 둘째는 그대와 내가 매일같이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고운 마음을 적어 내려가는 詩(시)를 말합니다 백 년 천년 대대 손손 흘러가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2020,7,19,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
똑같이 살아온 세월 똑같이 살아온 세월 천보/강윤오 우리 똑같이 살아온 세월 그대는 출세를 해 보았으면 무엇하나 벌써 이 세상 떠나서 없는 것을 우리 똑같이 살아온 세월 나는 여태껏 출세는 못 해 보았지만 지금도 이 세상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다네 그대는 億萬場者(억만장자) 갑부 되느라 건강도 못 지키고 짧은 인생으로 마감 해 버렸지만 나는 건강 지키려다 갑부 못된 한이 담겨 갑부 포기해 버리고 건강 지키며 그대 살아가던 이 좋은 세상에서 지금껏 행복하게 살고 있다네, 2020,7,18,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
그대가 심어놓은 시향 그대가 심어놓은 詩香 천보/강윤오 꽃 밭에 씨앗을 뿌려 어린 새싹이 솟아나고 예쁜 꽃잎이 활짝 피어나듯이 은실 편지지 속에 정성스럽게 한 자 한 자 심어놓은 그대의 고운 시향이 예쁜 꽃잎으로 활짝 피었습니다 꽃 밭에 피어 있는 꽃잎에서는 벌과 나비들이 나라 앉아서 사랑을 속삭이고 있고 은실 편지지 속에 예쁘게 피어 있는 그대의 고운 시향에는 詩人님들이 벌과 나비처럼 모여 사랑을 속삭이고 있습니다, 2020,7,18,kang y,o 낭만의자작詩 (천보·강윤오) 2020.07.22